AI / / 2025. 5. 18. 17:03

AI 시대, 제조업의 손맛은 어떻게 변할까?

AI 시대, 제조업의 손맛은 어떻게 변할까?
AI 시대, 제조업의 손맛은 어떻게 변할까?

 

한국 고등교육재단과 최종현학술원이 함께하는 고품격 지식 토크쇼 ‘프로페서’에 권석준 교수님이 출연해, 인공지능과 제조업, 그리고 사회적 변화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눴습니다.

1. 장인의 ‘손맛’도 AI가 학습할 수 있다?

권석준 교수는 AI가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인간 장인의 ‘감각’까지 모사하고 학습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30년 경력의 장인이 손으로 파이프 온도를 짐작하는 것처럼, AI는 수많은 실험 데이터를 통해 유사한 감각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는 비정형 데이터의 정형화 가능성을 의미하며, 장인의 직관조차 AI의 학습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뜻합니다.

2. 제조업 자동화는 어디까지 왔나?

반도체 산업은 이미 자동화를 상당히 이룬 분야입니다. 과거 900명이 필요했던 공정이 이제는 100명 미만으로 줄었고, 사람의 개입 자체가 리스크이자 비용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의 강점인 정밀 제조 기술과 자동화 기술의 융합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됩니다.

3. 산업 변화와 함께 바뀌는 사회 제도

AI 전환은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보험, 금융, 법률, 교육, 노동, 제도 등 모든 사회 구조에 영향을 주는 파괴적 변화입니다. 권교수는 특히 "노동의 가치 평가 방식"이 시간 중심에서 결과물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제는 시간당 임금이 아닌 프로젝트 단위 성과로 평가받는 시대가 온다.”

4. 유럽은 왜 조용할까? – AI 세이프티의 전략적 접근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유럽은 기술 경쟁보다는 ‘AI 세이프티(안전)’와 레귤레이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보다는 윤리, 규제, 공공성 중심의 전략을 택한 것이죠.

이는 단기적인 패권은 아닐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AI의 책임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5. 한국의 기회는 어디에?

한국은 단지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조업 기반을 AI와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해졌습니다. 데이터 안보 의식, 산업 맞춤형 모델 개발, 제도적 대응 모두가 중요합니다.

“AI 시대, 제조업은 ‘버려야 할 낡은 산업’이 아니라 ‘AI를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산업’입니다.”

6.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마지막으로 권 교수는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이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가 발전해도 질문을 던지고 상상하는 것은 인간의 역할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이전에, 질문할 수 있는 인간이 되라.”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변화 속에서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닌 인간의 자율성과 존엄성이라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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